지금의 주식 시장은 투자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장입니다. 지금 주식 시장에는 3가지 유형의 투자자들로 나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번 유형 : 지금까지 투자를 안 했거나, 폭락장에서 손절 후 투자 대기의 사람들.
이런 분은 투자 시점을 지켜보고 있는 입장에서 보자면 아직 코로나의 위험이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려운데 주식은 이미 많이 오른 것 같고, 그래서 떨어지길 기다리는데 떨어질 생각은 안 하고, 지금이라도 들어가자니 너무 비싼 거 같고 지켜보자니 계속 오르는 것 같다고 느끼실 것입니다.
2번 유형 : 폭락장에서 온 몸으로 견딘 사람들
아직 내가 투자한 회사는 회복을 못하였는데 내가 투자하지 않은 종목들만 급상승한 거 같고, 원금 회복이 언제 될까 하면서 기다리거나, 어느 정도 원금은 회복되었지만 오르는 게 더디게 올라서 조금만 더 폭발적으로 주식이 오르기를 기다리실 것입니다. 다만, 이미 한번 손실이 50% 가까이 입었다가 어느 정도 회복한 상황이라 다시 폭락할까 걱정도 되는 상황일 것입니다.
3번 유형 : 폭락장 확인 후 코스피 1400~1500쯤 들어가 지금 30~150% 수익을 본 사람들
이미 수익 권에서 더 오르면 좋다고 대기하고 있으나 코로나가 다시 확산해서 폭락할까 우려도 되어 일부는 수익권에서 매도하여 현금 확보를 하였고, 또, 주식 일부는 더 오를 것을 대비하여 지켜가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3가지 유형의 모든 분들에게 공통되는 점은 일단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원인이고 확진자, 사망자 등 계량화 대상 데이터가 한정적인 상황이며, 전 세계의 확산 속도와 피해 범위, 경제 피해액을 현시점에서는 눈에 보이는 게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공포와 탐욕 지수(Fear&Greed Index)는 CNN 머니(CNN Money)에서 만들고 사용하는 지수인데, CNN VIX Index(CNN 변동성 지수)라고도 합니다.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7개의 지표를 종합해 시장에 내재된 공포심과 낙관의 상대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0은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은 극단적인 낙관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투자전략은 ‘공포와 탐욕 지수’가 20 미만 시 매수, 80 이상 시 매도입니다. 다이버전스 활용도 있는데, 시장은 상승하는데 ‘공포와 탐욕 지수’가 전 고점보다 낮아지는 경우 분산 국면으로 매도를 하고 시장은 하락하는데 ‘공포와 탐욕 지수’가 더 하락하지 않는 경우는 매집 국면으로 매수를 하기도 합니다. 마지막 update가 5/22 6:30pm인데 정확하게 50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주 대비 공포와 탐욕 지수가 높아졌습니다.
원래의 주식시장은 탐욕과 공포를 먹고 자라나게 됩니다. 오르는 주식은 한없이 오를 것 같고 하락하는 주식은 끊임없이 내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비이성적 감정이 작용하는 시기에는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지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내재가치에 수렴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제가 존경하는 워런 버핏의 “공포에 사서 탐욕에 팔라”는 투자 철학의 출발선이 됩니다.
존 템플턴은 밀레니얼 머니에서
"강세장은 비관주의에서 태어나 회의주의에서 성장하고, 낙관주의에서 성숙하다가 희열 가운데 마감한다. 비관주의가 극에 달한 시기야말로 주식을 매수할 최적의 시점이며, 낙관주의가 극에 달한 시기야말로 매도할 최적의 시점이다."
라고 하여 주식 투자자들에게 등대와 같은 명언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투자란 가격이 오르기 시작할 때 사고 내리기 시작할 때 팔아 이익을 남기는 기술이라 여기고 계십니다만 이런 시각에서 주식투자에 접근할 경우 장기적으로 큰 자산을 만들 기회를 놓친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식 시황은 오르고 내리기를 수없이 반복합니다. 하지만 훌륭한 기업의 시가총액은 우상향으로 계속 증가합니다. 하여 훌륭한 기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마켓 타이밍만을 하는 투자는 현명하지 못한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마켓 타이밍은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존 템플턴이 밀레니얼 머니에서 한 명언을 들어볼까요?
"어떤 투자대상을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시장의 예측은 거의 항상 틀린다. 대체로 진실은 그 반대다. 나는 투자에서 위험은 가장 예상 못 한 곳에 가장 크게 도사리고 있고, 반대로 가장 위험하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곳에 가장 적은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어떤 자산이 위험하다고 믿어서 매입을 꺼리면, 결국 자산 가격은 위험이 전혀 없는 수준으로 떨어진다. 가격에 포함되어 있던 모든 낙관론이 배제되고 부정적 의견만 확산되면, 위험이 가장 적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저는 참고로 2번 유형입니다. 원금에서 45%가량 손실이 발생되었으나 지난주 전고점 대비의 수익률 다시 회복하였습니다. 그리고 추가 분할 매수를 위해 일부 고평가 되었다고 판단한 주식들은 매도하여 현금도 일부 확보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업은 외부 시장의 변화에 상관없이 계속 우상향 할 것이라 믿으며, 현금 확보한 돈으로 저평가 영역에서는 매수를 고평가 영역에서는 매도로 시장을 대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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